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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기

이집트 여행일지(11) 바하리야 사막투어 4탄! 사막의 밤,, with 모마투어

바하리야 사막에서의 낮의 일정들이 끝나고

어둠은 금방 찾아왔다.

일몰시간부터 열심히 차를 타고 마지막 포토스팟(은하수)로 달려갔다.

 

달려가던 길에 갑자기 서있는 차량을 발견, 무언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었다.

거의 한 10분동안 내려서 대화를 하던데 

도와줘야되나? 싶었다.

차량이 고장났나 싶었는데 갑자기 다시 붕붕 잘 달려가길래

뭐지?? 싶었다.

 

너무 피곤해서 그랬나 찍어 둔 사진이 적어서

바로 은하수 사진을 보여주겠다.

 

단체사진,,
단독사진,,

 

차량은 한참을 어둠을 달리다가 어둠속에서 멈췄고

모두 내린 다음 포토스팟 (바위가 하나 있었다)

에서 조금 시간을 기다리니

말도 안 되는 난생처음 보는 은하수가 눈 앞에 펼쳐졌다.

너무 황홀했다.

근데 아쉬운 점이 2가지 있었는데

당시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에이 됐다 했었는데

바하리야 사막 은하수를 찍고 싶어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왔었는데

난 당연히 차량이 우리를 기다려줄 줄 알았는데

사막캠프를 먼저 구성해두려고 떠나버렸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안 꺼내고 내렸었다.)

갑자기 떠나길래 휘성한테 다시 차돌리라고 말하려다가 참아버림,,

 

그리고 여행 갔던 시기가 달이 밝게 뜨는 날이라

달이 뜨면 은하수가 안보이는게 상식

그래서 저녁 9시반이었나 달이 뜨니깐 은하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ㅜㅜ

 

은하수를 자면서도 보고싶다면 꼭 여행가는 날의 달(moon)상태를 확인하시길,,

 

밝게 떠버린 달,

 

차량으로 이렇게 벽을 세워두고 테이블과 돗자리?를 깔아서 캠프를 만들어줬다.

 

은하수 사진을 다 찍고 캠프로 가서

준비해 주신 식사와,,

구세주 같은 투어 동행분들의 소주와 위스키,,

 

한 수 배웠다.

이런 여행 갈 때는 무조건 술을 챙겨야 한다.. 

올해 몽골 가게 되면 무조건,,무조건!! 챙긴다,,

다들 술을 먹고

취침 준비를 하는데

옵션이 2가지 있었다.

텐트를 치고 텐트 안에서 자기 vs 그냥 밤하늘 보면서 사막에 매트리스+이불덮고 자기

우린 모두 후자가 더 낭만적이라고 똑같이 생각해서 후자를 골랐다.

(은하수만 계속 떠있었으면 완전 완벽했을텐데 ㅜㅜ 살짝 아쉽다 ㅎ)

 

휘성이 다음날 5시반엔 기상하자고 말하고

다들 누워서 자는데

나는 사막 여우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 1시간 동안 바하리야 사막을 돌아다녔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어떤 갈색 동물 같은 물체가 후다다닥 뛰어 도망치는 뒷모습을 보았다.

그게 사막 여우라고 믿자라고 생각하고

잠자려고 누웠다.

 

다음탄 마지막 5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