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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기

이집트 여행일지(5) 샴엘셰이크 숙소에서의 아침 수영 (샴엘셰이크,다합)

이집트 여행 둘째날

낭만을 갖고 친구와 샴엘셰이크 바다 수영을 하러 나갔다.

 

환상적인 샴엘셰이크 아침바다윤슬,, 

슬슬 들어가볼까 하고 발을 집어 넣었는데

주변에 서있던 이집트 아저씨가 노우노우를 외친다

우린 ???

이유는 말 안해줌,,

무언가 너무 귀찮아서+물이 너무 차가움

그래서

이유를 굳이 물어보진 않았다.

하여튼 바다수영은 포기하고

숙소 앞 수영장으로 갔다.

 

웬 뜬금없는 사진인가 싶을 것이다.

맞다 정말 뜬금없다

숙소 수영장에 아무도 없길래

친구와 조용히 둘이서 수영 중이었다.

나는 수영을 매우 못하기 때문에 

(수영장 물도 매우 깊었다 내가 아예 다 잠기니깐 거의 수심 1.8m 정도)

연습을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수영장 위에 걸터앉아있었다.

근데 저 이집션 친구가 오더니

자긴 수영장 관리인이라고 같이 놀자고 했다.

 

특히 나에게 관심을 가졌고

(순수함을 아직 간직한 채 살아가는 분 같았다)

자기는 아쿠아맨이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ㅋㅋㅋ

(나보곤 슈퍼맨 하라고 했다)

 

 

친절하게 수영도 알려주었고,,

(난 몸이 물에 뜨지 않아서 가르침이 소용 없었지만 ㅠ)

처음엔 친구와 둘이 조용히 놀고 싶었는데

이건 무슨 방해꾼인가 싶었지만

놀다보니 이집션 친구를 만들어서 즐거웠고

결국 다시 생각해 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아버렸다.

 

여행을 항상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제 다시 카이로 복귀행 비행기 타러,,

일지(6)에서 계속,,